좌욕 효과
출산 후 오로가 완전히 그칠 때까지 좌욕을 하면 자궁이나 상처 부위가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귀찮긴 하지만 출산 후 관리에 꼭 필요한 좌욕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좌욕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이 완화됩니다. 따뜻한 물에 담그고 있는 동안은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항문이 덜 아픕니다. 항문으로 들어가는 정맥혈관이 확장되어 부기가 가라앉고 가려움도 진정됩니다. 특히 치질, 치루 등 각종 항문질환이 있는 경우에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에 몰려 있던 충혈이 풀어져 통증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좌욕을 하게 되면 항문 주위의 노폐물이 제거됩니다. 통증을 줄여주어 회복을 도와줍니다. 이외에도 피부가 맑고 고와지는 효능이 있습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에 기미 등 색소 침착이 나타나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데 좌욕을 하면 하복부의 기 순환이 원활해져서 자궁과 난소가 건강해지고 피부 트러블이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복부의 혈액순환이 순조로워지면서 노폐물이 제거될 뿐 아니라 지방 분해가 잘 이루어지면서 뱃살이 빠지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하복부 혈액순환과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면서 어혈이 풀리니 생리통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좌욕하는 방법
좌욕은 하루 2~3회 1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오로가 끝날 때까지 좌욕을 하는 것이 좋은데 대게 출산 후 4주 정도가 되면 오로가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제왕절개를 했을 때에도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왕절개의 경우 자궁구가 벌어지지 않아 오로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 부위의 상처가 아무는 일주일 후부터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 시에 사용하는 물은 팔팔 끓여 적당히 식힌 물이 좋습니다. 40도 정도의 물로 손으로 만졌을 때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의 온도가 좋습니다. 좌욕 도중 물의 온도가 내려가면 뜨거운 물을 보충하여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을 할 때 약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애엽, 익모초, 포공영, 사상자와 같은 약재가 좌욕하기에 좋은 약재입니다. 좌욕을 할 때에 괄약근을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과 등에 작은 담요를 둘러 전신에 땀이 날 수 있게 하는 것도 전신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좌욕 시 주의사항
좌욕할 때 물에 소금이나 소독약을 섞지 않아야 합니다. 민감한 부위에 자극이 되어 오히려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병원에서 퇴원할 때 주는 소독약은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주의할 사항은 출혈이 심한 사람은 좌욕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좌욕을 하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출혈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혈이 심할 경우에는 좌욕을 하지 않고 출혈이 멈춘 후에 좌욕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주의 사항은 좌욕을 할 때 너무 자주 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좌욕 방법은 하루 2~3번, 10분 정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항문이 짓물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횟수와 시간을 잘 지켜서 좌욕을 통해 빠른 회복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