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체중 관리
임신을 하면 출산 직전까지 체중 증가폭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임신 초기와 중기에는 5kg 이상 체중이 불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임신 중기부터 후반기에는 한 달 평균 1.5kg 이상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기간 중 체중이 가장 쉽게 늘어나는 때가 바로 임신 후기입니다. 이제껏 이상적으로 늘었더라도 마지막 2개월 동안 2~3kg 이상 늘어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출산을 곧 앞두고 마음이 느슨해지거나 커진 배로 인해 운동을 잘하지 못해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은데 출산 직전까지 체중을 관리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음으로 체중이 쉽게 늘어나는 기간은 입덧이 끝난 임신 4~5개월 무렵입니다. 입덧 기간 때 먹지 못했던 음식에 대한 식탐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무시하기 쉬운데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는 좋지 않으니 입덧이 끝난 이후에도 식사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칼로리가 높다고 해서 혹은 낮다고 해서 영양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임신의 각 시기별로 필요한 영양제를 참고하여 식품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체중이 늘면 안되는 이유
체중이 많이 늘면 좋지 않은 이유는 임신 후에도 살이 찐 것이 고스란히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신 중 비만이었던 임신부는 출산 후에도 살이 쉽게 빠지지 않아 비만 체질이 되기 쉽기 때문에 임신 기간에도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는 생각이 들면 탄수화물 섭취를 적절히 줄이고 한식 중심의 메뉴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식전에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로 허기를 달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체중 증가 시 걱정되는 부분은 산모가 임신중독증에 걸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체중이 너무 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고혈압이 되고 임신중독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살이 찌면 당질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게 하여 임신성 당뇨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태아를 거대아로 만들고 폐성숙 방해와 양수과다를 일으키며 조산의 원인이 되기에 체중 증가가 갑자기 된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신 중 비만도가 높을수록 태아의 체중이 4kg 이상인 거대아를 낳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이가 지나치게 크게 자라면 폐 등의 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거나 산도가 좁아져 진통이 시작되어도 아기가 좀처럼 내려오지 못해 난산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체중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적게 늘어도 안되는 이유
반대로 임신 기간 중에는 체중이 너무 적게 느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태아는 엄마로부터 영양을 공급받는데 체중이 적당히 늘지 않으면 아기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살이 찌는 것이 걱정되어 너무 저칼로리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산모가 영양을 고루 섭취하지 못할 경우 자각하지 못한 채로 빈혈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체중인 산모는 출산 시 진통을 견뎌낼 만한 체력이 되지 않아 산통을 오래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기를 낳을 때 아이를 밀어내는 힘을 주지 못해 이 또한 난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