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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임신 중 일반 의약품 복용 가능한 것 , 섭취 가능 영양제

by sumom 2024. 4. 4.

약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임신 중 약을 먹으면 탯줄을 통해 약 성분이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태아는 내장 기능이 미숙한 상태라 약물을 소화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하지 못해 산모가 먹은 약 성분을 그대로 몸에 축적하게 됩니다. 산모의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임신 3개월까지이고, 대체로 임신 15주 이후에는 태아가 약으로부터 영향을 적게 받게 됩니다. 따라서 약물을 복용했다고 해서 태아가 기형이 될 가능성은 적어지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약물이 태아의 장기 기능에 영향을 끼치거나, 뇌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 약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지병이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약을 복용할 수밖에 없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하여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한 약을 처방받아먹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일반 의약품 복용 가능한 것

미국식품의약청 FDA가 제시하는 '임산부 투여 안정성 분류' 기준이 있습니다. A군은 태아에게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이며 B군은 동물실험에서는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인체 실험 결과는 증명되지 않은 경우 입니다. A군과 B군은 안심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볼 수 있는데 A군에 해당하는 약물은 대웅제약의 '우루사 연질캡슐'입니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피로할 때 복용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입니다. 동일 회사의 '복합 우루사'는 A군에 해당하는 의약품이 아니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B군에 해당하는 일반 의약품은 타이레놀과 셀포스 엡, 피엠정, 물파스 에프가 있습니다. 이외 C군의 경우 동물실험에서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체 실험 결과가 없는 약물이고, D군의 경우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증거가 있으나, 약물 사용이 가져다주는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되는 약물이기에 해당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임신 기간 중 가능한 약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 한 경우 약물을 섭취해야 한다면 꼭 병원 내방하셔서 전문의와 상의 후에 처방받은 약을 섭취하시기를 다시 한번 더 권장드립니다.

 

섭취 가능 영양제

  1. 철분제
    철분은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헤모글로빈의 생산과 골수에서 적혈구 생산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각 조직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임산부에게 필요한 하루 철분량은 30~60mg 정도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철분제로 인해 메스꺼움이나 구토, 위장장애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임신 중기 이후로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엽산
    엽산은 비타민 B에 속하는 비타민입니다. 헤모글로빈 형성에 관여하고 태아의 신경과 혈관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모가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조산 및 태아의 성장지연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엽산 결핍을 예방하도록 엽산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임산부는 일반 여성에 비해 세포분열이 활발하여 엽산 필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하루에 엽산 0.6mg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양제 뿐 아니라 쑥갓, 시금치, 깻잎, 부추, 총각김치, 딸기, 오렌지 등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들도 다양하게 있으니 엽산이 풍부한 식품을 매끼 반찬 또는 식사 후 간식으로 챙겨드시기 바랍니다.